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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중공업도 놀란 '고충해결사' 광양만권경제청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4.19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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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와 경남도가 공동 출자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희봉)이 입주협약 체결 이후 자금난과 판로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주고 있어 기업유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청에 따르면 철강기업인 동원중공업을 율촌산단으로 유치했으나 공장 신축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공사비와 장비구입비가 추가로 소요돼 기업이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KDB산업은행 여수지점(지점장 선동철)과 10여 차례가 넘게 3자 간담회를 통해 상호 의견을 중재했다.

이 자리에서 광양만권경제청이 투자유치 기업의 사업성 등을 설득한 결과 증액대출을 포함한 신규대출을 승인받아 공사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했다.

광양경제청과 산업은행 여수지점은 아울러 동원중공업이 기존 사업장 연고지에서 받았던 고금리 대출금을 저금리로 차환대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연간 2억6400만원에 달하는 대출이자를 줄여줘 사측이 크게 감동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광양경제청은 이와함께 율촌산단 입주기업인 썬테크(대표 이선휴)와 동원중공업간 상생을 위한 협력방안도 지원했다.

썬테크는 영구자석 발전기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지속성장과 함께 매출증대로 인한 하도급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금형가공 및 노칭프레스(금속판 가공) 등 주요공정에 대한 협력업체가 광양만권 내에 없어 매출액의 약 20%를 타지역 기업에게 하도급을 발주하는 상태였다.

이에 광양만권경제청에 중재에 나서 썬테크는 주문물량의 신속한 납품과 타지역으로 반출되는 하도급 불편을 해소했다.

동원중공업도 공장준공을 하게 되면 안정적인 납품물량확보 및 매출증대를 기대 할 수 있어 광양만권내 입주기업간 상생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청 신태욱 투자개발본부장은 "앞으로도 광양만권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상담부터 대출지원 연계, 기업간 협력 주선, 공장운영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 등 광양만권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만권은 여수,광양,순천, 경남 하동군을 관할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경제자유구역 안에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현대제철 순천공장, 여수석유화학단지, 광양항 컨테이너수출항만, 배후 신도심, 관광레저시설 등이 잘 갖춰진 최적의 투자여건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