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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량종 여수돌산갓 '톡 쏘는' 신품종 개발 속도낸다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4.17 15: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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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 특산품 돌산도 갓에 톡쏘는 맛을 내는 신품종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일본에서 들여온 푸른색의 기존 돌산갓 품종(늦둥이)에 '톡쏘는 매운맛'을 내는 '시니그린(Sinigrin)' 성분을 강화한 신품종 청갓과 적갓 2종을 개발 추진중에 있다.

'시니그린' 성분은 항암성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15년간 수집·관리한 국.내외 갓 유전자원 92계통을 바탕으로 신품종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기존의 순한 맛과는 차별화되는 '톡 쏘는 맛'이 강한 돌산 갓김치를 시판, 돌산갓의 판매량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꾀하기로 했다.

다만, 재래종 '조선갓'과는 외양이나 생산량 면에서 차별화를 둔다는 방침이다.

조선갓의 경우 톡쏘는 맛이 너무 강하고, 기존 돌산갓은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에 따라 절충품종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센터 측에서는 '조선갓'의 단위당 생산량이 10a 당 1000kg인 반면에 돌산갓은 10a당 4000kg에 달해 돌산갓을 모태로 '톡쏘는' 성분을 배가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개발된 신품종 종자는 증식포 운영을 통한 대량증식으로 2017년 하반기부터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 전량 보급할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특산품육성과 관계자는 "현재의 돌산갓은 50여년 전에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의 개량종으로, 톡쏘는 맛을 내면서도 생산량도 월등한 품종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