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감원은 17일 지난해 증권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1510만달러로 전년대비 3960만달러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14개국 중 9개 나라에서 적자를 기록중이며, 흑자지역은 홍콩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 등 4지역이다.
지난해말 기준 해외 진출한 증권사는 14개국에 19개이며, 영업점포 61개와 해외사무소 19개를 포함해 총 80개의 해외점포를 운영중에 있다.
해외점포에 대한 투입자본은 15억1300만달러(약1조7000억원)로 증권사 자기자본 30조7000억원의 5.4% 수준에 해당된다. 61개 해외 영업점포의 점포당 평균 투입자본은 2480만달러로 분석되고 있다.
자산총계는 18억8500만달러로 원화로 2조1000억원에 달혀며, 이는 전년대비 5.8%, 1억300만달러가 증가한 셈이다.
자기자본도 지난해말 기준 14억6500만달러(1조6000억원)로 지난해 순이익 1510만달러, 자본확충 등으로 전년말대비 15.2%가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시아 일부 지역에 진출한 해외점포들이 성공적 현지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출체계 변경 및 연결 NCR 도입으로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이 용이한 환경 조성될 것"이라 설명했다. NCR이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연결 NCR도입 시 자회사의 투자금액을 영업용순자본에서 전액차감하지 않고, 자회사의 위험액을 총 위험액에 반영함에 따라 연결 NCR이 증가해 해외진출에 유리해 진다는 분석이다.
또 "향후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 감독당국에 대한 요구사항 등 업계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증권사 해외진출 현황 및 해외점포의 경영상황에 대해 동향을 파악하고 실질적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