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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S6' 대신 저가폰 공세로 전략 우회

TCL-알카텔 '아이돌착' 10만원대…LG전자 '볼트' 사실상 공짜폰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4.17 14: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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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지원금을 일제히 대폭 인상한 가운데, SK텔레콤은 나홀로 저가폰 공세 전략으로 우회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지원금을 변동하지 않았다. 대신, 외산폰과 LG전자 저가폰을 출시하며 27만원 지원금을 적용해 10만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TCL-알카텔의 '아이돌착'과 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LG 볼트'를 선보였다. 양 단말 지원금은 현재 SK텔레콤에서만 공시돼 있다.

TCL은 중국 3위 가전업체로 지난 2004년 프랑스 통신장비 기업 알카텔의 휴대폰 사업부분을 인수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중국산 단말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돌착' 출고가는 33만9900원이며 LTE 전국민 무한 100요금제 가입 때 27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제공된다. 유통점에서 최대 15%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소비자는 이 단말을 2만9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TE 전국민 무한 69 요금제에 가입해 6만원대 요금을 사용한다면, 23만6000원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이 때 판매가는 10만3900원이다. 3만원대 요금제인 LTE34 요금제 기준으로는 19만9000원 지원금 적용을 통해 14만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TCL-알카텔 단말 출시는 예정돼 있었는데 공교롭게 오늘 출시된 것"이라며 "고객 단말 선택 폭을 확대하고 중저가 해외 단말을 소싱해서 고객 부담을 경감하자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LG 볼트' 출고가에 가까운 지원금을 투입해 사실상 공짜폰으로 살 수 있도록 했다.

'LG 볼트'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며, LTE 전국민 무한 100요금제 가입 때 27만원 지원금이 지급된다. 유통점에서 최대 15% 추가 지원금을 받는다면 소비자는 이 단말을 사실상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TE 전국민 무한 69 요금제 기준으로는 23만6000원 지원금을 통해 6만1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3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해도 10만원 이하로 이 단말을 구매할 수 있다. LTE34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19만9000원이며 판매가는 9만8000원이다.

'LG 볼트'는 곡면 디자인이 적용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터치센서와 LCD를 통합하는 인셀터치 기능을 통해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으며 터치감도 개선됐다.

또,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 촬영되는 '제스처 샷'과 화면 전원이 꺼진 상태서 화면 상단 터치 후 끌어내리면 메시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랜스 뷰' 기능이 도입됐다.

한편 '갤럭시S6' 지원금 인상 여부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지원금은 시장경쟁 차원에서 봐야 하며, 갤럭시S6 출시 이후 시장이 안정화된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본 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