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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직장인 "빚 갚으려면 연봉 최소 3000만원 돼야"

상환 계획 '스스로 벌어서'…주요 원인 '학자금 대출'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17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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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을 갚으려면 연봉이 최소 3000만원 이상 되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대학생·직장인 458명을 대상으로 채무 상태와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현재 빚이 있는 응답자는 59.8%에 달했으며 '없다'고 답한 이들 중 45.1%가 '과거에 빚을 진 적이 있다'는 답변을 보였다. 

과거에 빚을 진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의 67.5%는 빚의 규모가 500만원 미만이었다. 이어 △500만 원 이상 1000만원 미만(21.7%)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6%) △3000만원 이상(4.8%) 등의 순이었다. 

빚을 지게 된 이유는 '학자금 대출'이 48.2%로 가장 많았고 '생활비가 모자라서'(25.3%), '집안 문제 때문에 큰돈이 필요해서'(12%)가 뒤따랐다. 아울러 빚을 다 갚는 데 걸린 시간은 △1년 이내(41%) △1년 이상 2년 미만(36.1%) △3년 이상 5년 미만(10.8%) 등의 순이었으며 빚을 갚은 방법은 '스스로 벌어서 갚았다'(63.9%),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34.9%) 등의 답변이 있었다. 

현재 채무가 있다고 답한 이들의 경우 '500만 원 이상 1000만원 미만' 30.3%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500만 원 미만(28.8%)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25.2%) △3000만원 이상(15.7%) 등으로 나타나 고른 분포를 보였다.
 
채무가 있는 이유는 △학자금 대출(58.4%) △생활비가 모자라서(19%) △집안 문제 때문에 큰돈이 필요해서(13.1%)로 과거에 빚을 진 이유와 같은 양상이었다.

또한 '제1금융권이 아닌 제2·3금융권에서 대출받은 경험'에 대해 묻자 과반수(71.5%)가 받은 적 없다고 응답했지만, 28.5%는 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있었다. 

대출받은 돈의 이율은 '0~5% 미만'(47.4%), '5~10% 미만'(29.2%)으로 저금리 대출이 우세했으나 △10~20% 미만(13.5%) △30% 이상(5.1%) △20~30% 미만(4.7%) 고금리 대출도 적지 않았다. 

앞으로 몇 년 내 빚을 다 갚을 수 있는지는 38.7%가 '1년에서 2년 사이'를 꼽았다. 이어 △3년 이상 5년 미만(23.7%) △5년 이상(22.6%) △1년 이내(15%)라고 답했다.
 
빚을 어떻게 갚을 계획인지는 '스스로 벌어서 갚겠다'는 답변이 8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다른 은행이나 기관에서 또 대출받을 생각' '잘 모르겠다'는 답이 각각 4.7%였다.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 '앞으로 빚을 다 갚으려면 연봉이 어느 정도 되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52.6%) △3000만원 미만(25.9%) △5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15.3%) 등의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현재 교육과정 관련 '금융 교육이 너무 부족해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79.8%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11.5%), '금융 교육 같은 건 필요 없다'(8.7%)는 답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