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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인수 로비' 현대중공업 2차 압수수색

군 출신 관계자 잠수함 성능 평가 후 현대중공업 취업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4.17 1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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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무실과 인력개발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지난 2월6일 현대중공업에 대한 1차 압수수색 이후 두달여 만이다.

지난 16일 합수단은 울산공장 압수수색을 통해 잠수함 인도 사업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합수단은 이미 해군 영관급 장교 출신 A씨가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많은 현대중공업에 취업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혐의를 잡고 현대중공업 내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A씨가 해군에서 복무하던 2007~2009년 1800톤급 잠수함 3척을 해군에 인도했다. 당시 A씨는 잠수함을 비롯한 특수선 인수 업무를 해군에서 담당했고, 합수단은 현대중공업이 적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실 평가 과정을 거처 잠수함을 인도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 12월 안중근함이 해군에 인도된 뒤 4개월 만에 A씨가 현대중공업에 부장급을 취업한 점과 관련, 잠수함 인도 과정에서 A씨에게 도움을 얻었고 그 대가로 A씨를 취업시켜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