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한민국 과학메카는?

TDX, 와이브로, 지상파DMB, CDMA...경제파급효과 105조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4.26 09:40: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올해는 과학기술부가 출범한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계기로 국내 과학자들은 ’한국을 바꿔놓은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 이 중 4건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가 개발한 기술이다. 

이번 10대 뉴스에 뽑힌 각 기술들은 ETRI의 대표 연구성과물이기도 하다. 선정된 기술을 보면 ▲3위 - 전전자 교환기(TDX)개발 ▲5위 - 와이브로 국제표준 선정 ▲8위 - 지상파DMB서비스 세계최초 시작 ▲10위 - CDMA기술 세계 최초 상용화다.
   
 
 


ETRI가 개발한 위 기술들이 그동안 직접, 간접효과 및 실현 기대가치를 토대로 분석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TDX가 7조 1천억원, 와이브로가 5조 1천억원, DMB가 5조 4천억원, CDMA가 56조 4천억원으로 74조원이며 ETRI 창립 30년동안 이룩한 연구개발 성과물의 총 경제적 파급효과인 104조 5,725억원의 71%에 해당된 액수다.

ETRI는 TDX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연구개발의 성공을 통해 IT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얻게 한 신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에 만성적인 전화 적체를 해소하고 1가구 1전화 시대 및 전국 전화 자동화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와이브로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의 과제를 통해 성공한 개발 과제로 CDMA 영광의 재현을 휴대인터넷 기술로 다시 꽃피우게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와이브로(WiBro)란 차량 등 고속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휴대인터넷으로 ETRI가 2004년말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 이로써 4G(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세계시장 선점 가능성을 제고한 것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본토에 상륙,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본격적인 꽃을 피우게 되었다.

지상파DMB 또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개발한 것으로 ETRI가 구현하는 ‘내 손 안의 TV‘란 애칭까지 얻게 되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단방향 지상파DMB 국내 서비스 개시를 통해 2010년까지 1천만명 가입자를 확보를 목표로 정보통신 서비스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독일 월드컵때 지상파DMB의 진가를 드높인바 있으며 전 세계에서 실험방송중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신화, CDMA는 ‘ETRI가 만들고 세계가 함께쓰는 CDMA’로 잘 알려져 있는데 ETRI는 지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간 각고의 노력끝에 CDMA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국부창출의 선봉에 섰던 기술이다. 이로인해 CDMA 통신장비의 활성화는 물론 관련산업의 육성을 통한 산업경제에 획기적 기여를 했다.

ETRI는 이외에도 DRAM(초고집적 반도체)을 통해 반도체 신화를 창조했고 이를 통해 최단 시간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 및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케 된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ETRI는 DRAM의 경우도 9조 6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ETRI 최문기 원장은 “ETRI 직원의 그동안 땀과 열정이 오늘의 영광을 있게 했다”며 “10년뒤엔 ETRI의 기술이 7~8개 이상 선정이 되어 국부창출의 싱크 탱크로서 또, 한국의 성장동력으로서 장기적으로 국민소득 5만불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학자가 뽑은 ‘한국을 바꿔놓은 10대 과학기술’ 선정에는 과학기술의 최일선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과학자들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관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