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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13조' 애널이 주목한 수혜주(株)는?

거래대금 증가와 상관계수 높은 업종 '증권' 코스닥보다 '코스피'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16 16: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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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 거래대금 역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일평균 7조1000억원에 지나지 않던 증시 거래대금이 최근 4거래일 연속 10조원을 넘어선 것.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9번째 기록이자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개인'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 개인 거래대금은 지난해 4월21일 기준 4조원이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불어난 9조4000억원을 마크하며 역대 여섯 번째로 올라섰다.

이런 와중에 전문가들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주(株)로 '증권업'을 꼽았다. 자금력으로 주가를 밀어 올리는 유동성 장세(금융장세)인 현재 상황에서는 내수 경기 민감주가 우위를 나타낸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기까지 하향됐던 거래대금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거래대금 상승의 최대 수혜주는 증권업,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과 업종 주가간의 상관관계, 올해 EPS 증가율, 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율 등을 종합했을 경우 증권, 건설, 유통 등이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지 수수료와 관련 이자수익이 증가도 증권주에 힘을 보탰다. 증권사 상위 6곳의 1분기 순이익은 41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8.4%, 전년동기 대비 110.0%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 증권업종 고유의 경쟁력 개선보다는 우호적인 주식시장 환경과 경쟁 금융사들의 상품 경쟁력 약화도 호재로 꼽힌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여름까지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주가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를 고려했을 때 상관계수가 높은 업종은 증권, 건설, 유통"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증한 거래대금과 상하한폭 확대 영향을 반영해 올해 거래대금을 가정했을 때 지수형 ELS의 선순환으로 정체된 자산관리 부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증권사로의 자금 유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