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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전사 규모·건전성 '개선' 수익성 '하락'

전년比 총자산·당기순이익 각각 5조7000억원↑, 326억원↓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4.16 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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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16일 작년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9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5%, 5조7000억원이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517억원을 기록해 3%, 326억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할부·시설대여·신기술 등 본업 고유자산은 자동차 할부·리스 취급 증가 등으로 6.9% 늘었으며, 대출채권 등 기타 자산 또한 6.3%, 2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당기순이익은 할부금융, 시설대여, 신기술사업 등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운용금리 인하 등으로 전년대비 2.7%, 724억원 줄었으며, 할부금융은 398억원, 시설대여 467억원이 감소하고 신기술금융 141억원이 증가했다.

이자부분의 경우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이자수익은 1.9%가소하고 이자비용도 4.2%, 1164억원이 감소했다. 아울러 기타 연체율 하락 등 대손비용도 7.2%, 1130억원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한 상황이다. 시설대여도 자동차 리스가 22.5% 늘어나 13.3% 불었다. 반면 신기술사업금융의 신규 투·융자 금액은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감소했다.

금감원 상호여신감독국에 따르면 총채권 연체율 및 고정이하채권비율은 전년 말대비 하락하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전년말대비 상승하는 등 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말 여전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2.82%로 0.43%포인트 하락했다. 시설대여 2.45% 및 신기술금융1.25%를 기록해 각각 0.32%포인트, 0.75%포인트 상승한 반면, 할부금융은 0.25%포인트 하락한 2.03%였다.

기업대출은 연체채권 감소 등의 영향으로 1.61%포인트 하락한 3.05%, 가계대출은 0.13%포인트 하락한 3.8%였다. 고정이하채권비율과 조장자기자본비율은 전년말대비 각각 0.21%포인트 하락한 3.03%, 0.1%포인트 상승한 16%를 마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여전사의 자산규모 및 건전성은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본업부문(할부·시설대여·신기술)에서 운용금리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하는 등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금리 인하압력 등도 경영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여전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등 영업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창의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부수업무 네거티브화에 따른 신규업무 개발동향 및 리스크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