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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朴 대통령 "세월호 선체 인양 나서겠다"

작년 5월4일 이후 근 1년만에 팽목항 방문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4.16 13: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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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날 팽목항 방문은 지난해 5월4일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에 대해 "사고 해역 인근을 방문해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깊이 되새기고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그동안 가장 진정성 있게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보가 무엇인지 다양한 형태의 추모 행사를 놓고 고민했으며 팽목항을 방문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

이날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에는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민정수석을 뺀 나머지 9명의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실 1차장,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정부의 세월호 진상규명 절차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팽목항 분향소를 임시 폐쇄하고 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