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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한우 가격, 4월 전년比 6.1%↑

롯데마트, 한우 소비 촉진 '한우 등심' 시세比 30%↓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16 1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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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한우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한우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우(1kg)의 월평균 가격은 매월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4월(1~15일) 들어 한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1%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가격 상승 원인은 2012년부터 한우 수급 조절의 일환으로 진행된 암소 감축 사업으로 인해 송아지 생산량이 줄며 사육수가 감소한 탓이다. 2년 이상 키워 출하하는 한우 특성상 현재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마릿수 감소로 인해 2014년 12월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292만마리 대비 5.4% 감소한 276만마리로 나타났다. 가임 암소 역시 전년 117만마리보다 3.7% 감소한 112만 마리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한우 가격 고공행진에 한우 소비 심리가 움츠려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 닭고기, 돼지고기 등으로 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출 동향에 따르면 한우 매출은 전년 대비 12.7%가량 감소했으나 돼지고기, 닭고기, 수입육 등 대체 상품 매출은 최대 85.8%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는 22일까지 전점에서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우 부위인 '등심' 물량 30톤을 준비해 시세 대비 최대 25%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시세 대비 20%가량 저렴한 5400원에 △롯데/신한/KB국민/현대카드로 결제 시 시세 대비 25%가량 저렴한 4920원에 △1+등급 지리산 진심한우 등심(100g/냉장)을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7120원에 선보인다.

한상연 롯데마트 축산 MD(상품기획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며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된 가운데 한우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돼 고객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행사를 통해 농가의 시름을 덜고 고객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