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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설명회 진행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4.15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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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15일 주요 은행이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핀테크 기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 상호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민·신한·기업·하나·농협 등 5개 은행 실무자들이 발표했으며, 핀테크포럼 회원사 50개 기업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은행들은 핀테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단계로 각 은행의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기업을 찾기 어려운 단점이 존재하며, 기업들은 은행의 핀테크 육성 전략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라 상호 실무자간 네트워킹이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차원의 핀테크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KB 핀테크 허브(HUB) 센터'에 관해 설명했다. 이는 제휴를 원하는 기업이 센터를 통해 사업아이디어 등을 접수하면 그룹내 적합한 계열사 담당자와 상담을 연계해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또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공동주관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핀테크 기업을 육성·발굴하는 'KB 핀테크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대해서 발표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핀테크 드림 지원센터에서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사업 등을 상담중이며, 공모전을 통해 사업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단계에서도 핀테크 사업 발굴 등에도 힘쓰고 있다. 

또 중소기업육성지원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정을 받은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심사를 통해 대출(한도 100억원)과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참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금융그룹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핀테크 컨설팅 경험을 갖춘 액센츄어와 컨설팅을 진행중이며, 5월중에 핀테크 기업의 입장에서 설계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무공간, 테스트지원, IT협업을 위한 각종 데이터 및 기기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금융오픈플랫폼(NH Open Platform)'을 운영해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소스를 핀테크 기업에 일부 공유(오픈 플랫폼)해 핀테크 기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농협은행내에서 사업화 하는데 활용토록 지원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과 핀테크 기업간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설명회를 정례화(분기 1회)하는 한편, 미국 웰스파고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모델이 국내 시장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