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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20년까지 슈퍼카 OE시장 공급 목표"

이달 말 페라리·람보르기니 중 한 곳과 기술미팅 예정 '눈길'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4.15 0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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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이하 OE)를 공급하는 한국타이어가 람보르기니, 페라리와 같은 슈퍼카 브랜드에도 OE를 공급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우병일 한국타이어 글로벌 OE 부문장(전무)은 14일 충남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벤틀리·애스턴마틴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궁극적으로는 페라리·람보르기니 등 슈퍼카에 OE를 공급하는 것이 중장기 전략"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어 "페라리 또는 람보르기니 중 한 곳과는 이달 말에 기술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며 "기술미팅은 각 회사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 참여에 필요한 기술력과 의지 등을 검토하는 자리인데, 기술검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우 전무는 "이번 기술미팅은 2020년까지 슈퍼카에 OE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이 단지 그림만 그린 것이 아닌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포르쉐 SUV 스포츠카 마칸에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를 공급한다고 전한 한국타이어는 현재 마칸을 제외한 상위 모델 2종과 관련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한국타이어는 슈퍼카 OE 공급과 같은 질적 성장과 더불어 기존 OE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양적 성장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현재 27개 브랜드에 3900만본의 OE 물량을 공급 중인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브랜드 모두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 더해 최근에는 뉴 아우디 TT와 포드 머스탱 등 고성능 스포츠카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연간 OE 생산량은 지난해 3600만개로 해외에 본격 진출한 지난 1999년 이후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체 예상 생산량은 1억개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중 OE는 3900만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