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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항 활주로 이탈' 아시아나항공, 다수 경상자 발생

국토부 사고조사관 8명 현지 급파…비정상적 저고도 진입 조사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4.15 08: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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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4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히로시마(廣島)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경상자가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4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162편(A320)은 오후 8시5분께 히로시마 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나 정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이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운항승무원 2명·캐빈승무원  5명·정비사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탑승객들은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정지한 뒤 전원 비상 탈출했다. 

승객은 △한국인 8명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스웨덴인 2명 △미국인 2명 △캐나다인 2명 △필리핀인 1명 △러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싱가포르인 1명이 탑승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재 중상자는 없고, 경상자 18명이 4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중"이라며 "나머지 승객들은 귀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국토부)는 15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사고조사관을 현지에 파견했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등 8명을 현지에 급파해 블랙박스 등을 확인할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 종합통제실에 항공안전감독관 2명을 보내 자세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 여객기가 활주로 진입 당시 정상상태에서 벗어난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경위를 조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