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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최심연 에프에이모스트 코디네이터 "중국 한류열풍 진원지는 이곳, 우리죠"

VVIP고객 맞춤 코디 제안…친절·세심한 배려로 감동 선사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4.15 08: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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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빠오시냐오의 '세인트 엔젤로' 브랜드에서 한국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는 최심연씨는 중국 내 주요 매장을 순회하며 VVIP 고객을 위한 '맞춤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

최 코디네이터는 지난해부터 중국 13개 성 내 세인트 엔젤로 매장을 순회하며 하루 평균 20~50명의 VVIP에게 맞춤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 한류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세인트 엔젤로 매장에서 고객 상담에 한창인 최심연 코디네이터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 중국 세인트 엔젤로에서 하고 있는 일은?
▲빠오시냐오 브랜드에서 VVIP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스타일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체형, 컬러(피부색, 눈동자색, 헤어 및 두피색)까지 고려해 가장 알맞은 컬러를 찾고 매장 내 의류를 접목한 스타일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품제안도 함께 진행하는데 이는 고객이 가진 기존 옷과 손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이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국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한국에서는 국제이미지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계기는 이러한 직업의 특성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 더 많은 경험을 쌓고자 진출하게 됐다. 또, 한국의 앞선 패션문화를 많은 중국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중국진출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

- 중국고객들의 현지반응은 어떤지.
▲서비스를 받아본 현지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편이다. 제안한 코디 상품이 마음에 들 경우 머리부터 신발, 소품까지 모두 구입한다. 특히 코디제안 후 고객들은 두세 번의 착용을 하게 되는데, 착용한 의류를 모두 구매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또, 한국에서 전문가가 추천해준다는 인식으로 특별한 경우 외에는 불만이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하루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수는 얼마나 되나?
▲오전 9시30분에 출근해 오후 9시까지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하루 평균 20명의 VVIP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말엔 최대 5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안해 주고 있다. 하지만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밤 10시까지 고객을 기다리다 12시까지 업무를 진행한 경우도 있다. 피곤한 부분보다는 믿고 방문해 주시는 고객들로 인해 더욱 친절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 근무를 하면서 보람된 점과 개선을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 중국에 왔을 때 한국정서와 다른 문화적 차이와 지역별 특성을 짚어야 한다. 짧은 기간 내 모든 것을 숙지하고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다. 또 여러 매장을 순회하는 과정에서 통일되지 않은 근무환경(조명, 시설 등)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만 개선되면 더욱 완벽하고 정확한 서비스 전달이 가능할 것이다. 보람된 점으로는 하루 목표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때다. 특히 현지고객들이 격려의 말과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

- 향후 계획은.
▲앞으로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활동하고 싶다. 중국 진출을 시발점 삼아 뉴욕의 패션스쿨 등에 진출해 현지인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역시 인정받는 코디네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업무에 정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