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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종주 에프에이모스트 이사 "中 넘어, 亞 연계사업 목표"

중국기업 프로모션 다양화·매장활성화프로그램 컨설팅사업 확산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4.15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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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 패션브랜드인 빠오시냐오와 '한국 스타일리스트 프로모션'을 전개 중인 에프에이모스트는 중국에서 한국 스타일을 유행시키고 있다. 엄격한 심사기준으로 전문 스타일리스트 7명을 선발, 중국 세인트 엔젤로 매장에 파견 중이며, 친절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이 프로모션은 중국 내 13개 성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백화점에 진출한 한국브랜드와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매장 진단, 교육, 운영매뉴얼 개발 등 매장 활성화 프로그램 컨설팅업무도 주요사업으로 꾸리고 있다.

이처럼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프에이모스트의 박종주 이사를 만나 중국 현지반응과 향후 전망을 들어봤다.

◆중국 아동복 썬마그룹 바라바라서 직접 의뢰

에프에이모스트는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이곳에 진출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시장조사를 했다. 시장조사로 현재 국내에서 영위 중인 에프에이모스트 솔루션에 대한 한국 진출기업이나 중국 로컬기업에서의 수요를 확인했다.

이후 2014년 중국 아동복 1위 회사인 썬마(森马)그룹의 바라바라(BalaBala)에서 직접 컨설팅 의뢰가 들어왔고, 계획보다 빠르게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를 시발점 삼아 현재 BBYY, 바라바라 아동복에서 매장활성화프로그램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진잉백화점에도 컨설팅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브랜드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의 컨설팅 업무도 지원하며, 컨설팅업무에서 나타난 전문성을 내세워 빠오신야오와 '한국 스타일 프로모션'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박종주 이사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프로모션은 현재 중국 13개 성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며,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진출, 시장조사·이해도 부족하면 必敗

진출 1년을 맞는 에프에이모스트는 처음 중국진출을 계획한 후 한국기업보다 요구하는 수준이 높을 때가 많아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의 차이도 진출의 걸림돌이었다.

이에 대해 박종주 이사는 "처음 중국 진출 당시 대금 결제, 비자문제, 중국 법인설립 기간 등 업무 처리속도가 한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이를 수용하고 기다리며, 그들의 기업문화를 이해하고자 노력한 결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여기 더해 박 이사는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성 하나가 한국 전체 면적보다 크며, 변화의 속도 또한 빠르고 심지어 언어까지도 다른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면 좋은 파트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박 이사는 "한국이 모든 부분에서 우월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노력과 그들의 문화에 녹아들려는 마음과 행동이 중요한데, 그것이 결국 서로를 신뢰하게 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안 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며 "이곳은 기회가 많지만 누구에게나 기회가 되지는 않는데, 먼저 중국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히 조사하고 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넘어 인도, 동남아 위시한 아시아 연계사업 계획

에프에이모스트의 매장운영활성화프로그램과 프로모션 진행은 매출 신장과 함께 매장환경 개선, 서비스 수준 개선까지 부르고 있다. 매장운영프로그램 도입과 프로모션 진행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박 이사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는 중국에서 에프에이모스트의 소식을 접하고 도와주려는 분들이 많지만 준비되지 않는 빠른 성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천천히 실력으로 인정받아 중국에서 성장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에프에이모스트는 중국 진출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 연계사업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현재의 아이템을 구체화, 현지화, 차별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이사는 "올해까지는 100% 한국 자본에 의해 회사가 운영되지만 내년부터는 중국법인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만들고자 한다"며 "점차 실현 가능한 구조가 마련되는 만큼 더욱 중국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