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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46.3% "수면부족…만성피로 시달려'

취업 압박감·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14 1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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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취업준비생 821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생의 수면시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6.3%가 현재 충분한 수면을 못 취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7%였다. 성별로 보면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남성이 55.8%, 여성이 42.5%였다.
 
이들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이 53.4%로 최다였다. 계속해서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응답률 48.4%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아르바이트·취업 준비 등 해야 할 것이 많아서(20.5%)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하기 위해(15.8%)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 등 취업준비로 인해(11.8%) 등의 의견이 있었다. 
 
부족한 수면시간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90.8%가 '수면부족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한 것. 

부족한 수면시간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으로는 60%가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를 꼽았다. 이어 △'집중력 저하(33.6%) △짜증이 늘었다(31.9%)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15.9%) △의욕이 감퇴(15.1%) △기억력 저하(12.5%) △잔병치레가 늘었다(7.5%) △탈모(6.1%) 등이 뒤를 따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김재연씨(24세)는 "학업과 취업준비를 병행하다 보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공채시즌이 되면 자기소개서 작성, 이력서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은 주로 '오전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25.8%)'에 잠을 자고 '오전 7시~8시 사이(24.5%)'에 기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