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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자인 메카'서 빛난 '플루이딕 스컬프쳐'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진화된 움직임 예술'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4.14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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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가 '디자인 메카' 이태리 밀라노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이 집대성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디자인 전시회인 '201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스컬프쳐 인 모션(Sculpture In Motion)'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헬리오 커브(Helio Curve)'를 전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컬프쳐 인 모션'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각의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해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젝트다.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1세대 스컬프쳐 인 모션은 구(求)와 빛으로 가상의 움직임을 표현한 조형 예술품이다. 독일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분 수상을 하며 현대차 디자인 철학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세계적 아티스트 루빈 마골린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움직임을 표현한 키네틱 아트 작품 '헬리오 커브'으로 재탄생시켰다.

현대차 헬리오 커브는 가상의 움직임에 생명을 불어넣는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으로 △높이 5m △길이 26m의 전 시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전시물이다.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400개의 나무블록들이 선으로 연결돼 양쪽 구동축 움직임을 통해 3m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듯한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또 구동축을 통해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유기적 움직임과 전시공간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는 환상적이고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살아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적 조형에 담아 감동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 사운드 디자인 전문 연구조직 '사운드 디자인 리서치랩'에서 이번 작품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곡한 14곡의 사운드 트랙도 함께 공개해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예술품에 이어 소리로 표현해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이번 전시기간 콘셉트카 인트라도(Intrado)를 전시하고 사운드 앨범을 DJ와 현악 4중주단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고객들에게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3년에 이어 밀라노에 두 번째로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담긴 예술품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차량의 디자인이 아닌 생활 속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경험하고 공감하게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작품을 오는 19일까지 밀라노 슈퍼스튜디오 피유에 전시한 후 하반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도시 순회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