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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직무만족도 평균 56점, 최고점 1위 '간호사'

근무 만족 이유 '업무 자부심'…급여·복지 등 처우 개선 필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14 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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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표적인 전문직종으로 꼽히는 간호직 종사자들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급여·복지 개선이 상당 부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건 전문 취업포털 간호잡(대표 최인녕)은 의료보건업종 종사자 259명을 대상으로 '간호직 직무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간호직종 종사자의 현재 평균 업무 만족도는 100점 만점 중 56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직종별로는 '간호사' 직무만족도가 63.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디네이터(61.3점) △원무행정직(55점) △간호조무사(53.7점) △요양보호사·간병사(52.5점) 등의 순으로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보였다. '약국직'은 45점으로 가장 만족지수가 낮았으며 최고점인 '간호사'와 약 18.7점 차가 났다.
 
또한 1년 미만의 낮은 연차보다 8년 이상 높은 연차 근무자가 일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 근무연수 '1년 미만'인 이들의 직무만족도는 49.4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했지만 '8년 이상'은 62점의 최고점을 찍었다.
 
업종 형태에 따라서는 보건소, 보건의료원 등 '보건기관'이 66점으로 1위였다. '한의원·한방병원'(63.2점) 역시 비슷한 수치로 업무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조산원'은 35점의 최하점으로 근무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근무 만족도 50점을 기준으로 '만족'(50점 이상)과 '불만족'(50점 미만) 이유를 각각 알아본 결과 직종과 근무연차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업무에 만족하는 169명은 그 이유로 '업무에 대한 자부심'(29.2%)을 꼽았다. 계속해서 △일에 대한 보람(21.1%) △적성과 잘 맞음(14.3%) △야근 없이 칼퇴 가능(13%) △급여·복지에 만족(12.4%) △전공분야로 지속적 발전(9.9%) 등의 답변이 있었다. 

특히 직종별로는 간호사 중 절반 이상인 55.6%가 '업무에 대한 자부심'에 가장 높은 의사를 표해 전문직 종사자로 오래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매겼다.
 
요양보호사와 간병사는 희생과 봉사 정신을 통한 '일에 대한 보람'(50%)이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이유였다. 원무행정직은 '급여·복지수준'이 31.6%를 기록했다. 
 
아울러 업무에 불만족한 90명은 10명 중 6명은 '급여·복지 등 처우 불만'(57%)을 거론했다. 차순위는 △주말출근·야간교대 등 불규칙한 업무시간(17.4%) △전공과 다른 업무로 일하기 어려움(11.6%) △내 적성과 맞지 않음(10.5%) △타인에게 내 직업을 알리기 꺼려짐(3.5%) 등이었다.   
 
이 중 근무연수 '5년 이상 8년 미만'의 대리, 과장급에서는 절대다수인 80%가 '급여·복지 등의 처우'에 가장 큰 불만족스러워했다. 1년 미만 신입직의 경우에는 '주말출근·야간교대 등 불규칙한 업무시간'(28.6%)이 가장 불만족이라고 답해 일정치 못한 업무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