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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스펙쌓기, 이제 도움 안 된다"

NCS기반 채용, 직무능력 검증 중심 평가 "신뢰성↑"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14 0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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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시스템을 통과한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벌, 학점이나 어학점수 등 스펙사항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대다수 취업을 목표로 남들과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학점관리, 토익 고득점을 준비해왔으나 막상 NCS기반 채용프로세스에서는 도움되지 않았다는 견해다. 

또한 채용 관련 NCS 종합정보망을 통해 학습모듈을 직접 확인하거나 자료실 등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력·학점을 전혀 보지 않고 직무능력중심으로 평가하는 NCS기반 채용은 취업준비생들로 하여금 채용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반응이다. 특히 응시자들은 NCS기반 입사지원서, 직무수행능력 면접시험에 대해 '직무능력 검증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언급이 있었다.

한편 공단은 지난 2013년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한 '無서류 전형' 등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채용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는 NCS기반 채용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인식과 제도개선을 위해 실시됐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NCS기반 채용을 통해 중도 이탈률을 9%에서 2%로 낮췄다"며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채용시장에서 NCS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공단은 채용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공공기관 직원채용에 NCS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기관 NCS 활용 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에서는 NCS 활용 컨설팅을 비롯해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능력 △필기평가 △면접평가 등의 NCS기반 채용도구 개발, 담당자 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단 표준활용팀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