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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재·기업실적 우려에 발목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14 08: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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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0.61포인트(0.45%) 떨어진 1만7977.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9.63포인트(0.46%) 내린 2092.43, 나스닥 종합지수는 7.73포인트(0.15%) 하락한 4988.25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거시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미국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림세로 방향을 돌렸다.

톰슨 로이터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9%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6년 만에 가장 나쁜 전망치다. 1분기 내내 지속한 달러 강세 여파로 미국 기업의 국외 판매가 감소하고 순이익도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기업의 실적은 저유가까지 겹쳐 더 나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4일부터는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은행, 인텔이 14일 각각 실적을 내놓고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6일에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뒤를 잇는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에 오른 피로감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떨어진 7064.30, 독일 DAX30지수는 0.29% 밀린 1만2338.73였다. 다만 프랑스 CAC40지수는 0.26% 오른 5254.12,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 뛴 413.6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업종별로 통신주의 상승폭이 컸고 자원광물주가 내렸다. 이날 스페인 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가 큰 폭으로 상승해 스페인 지수를 1% 이상 끌어올렸다.

이에 반해 중국 수출이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에너지 소비 감소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자원 광물주가 닷새 만에 밀렸다.

개별 종목으로는 제약주인 독일의 모르포시스는 개발 중인 신약이 2차 실험에 들어가 본격 양산 채비를 갖출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6.2% 뛰었다. 아비바 보험도 여러 신용평가사의 매수 추천을 받아 1.4% 상승했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덴마크의 시드방크도 5.6% 급등했다. 인수 합병 소문이 돈 핀란드 통신업체인 노키아는 2.4%, 기업 인수 뉴스가 나온 프랑스 통신업체인 알카텔 루슨트는 1.3% 올랐다.

이와 반대로 자원 업체인 BHP 빌리톤은 3.4%, 리오틴토도 1%씩 하락했고 영국 유통업체인 테스코 역시 감손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뉴스에 2.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