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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 "목포, 한국의 원점·전국 선두"

10일 목포시민과의 대화 성료…"목포시민 자신감 충만, 옛 영광 되찾을 터"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4.10 17: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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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목포는 한국의 원점으로 국도 1호선의 시발점이며, 한국 노벨상 1호를 배출한 곳"이라면서 "전남을 뛰어넘어 전국에서 선두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0일 오후 2시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홍률 목포시장,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강성휘·권욱·고경석·김탁·배종범·박철홍 도의원을 비롯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목포는 현대 한국정치사에서 큰 기둥 하나를 세운 곳"이라고 전제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했고, 김 전 대통령을 키워낸 곳"이라고 강조하며, "박지원 의원도 제가 알고 있는 한국의 현존 정치인 가운데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정치인이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목포는 문화적으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고, 조선내화와 행남자기, 그리고 보해 등 빛나는 지역 향토 기업들을 키워 냈지만, 최근 많이 위축되고 문화적으로도 활기가 없다"면서도 "목포 시민들의 자긍심이 높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하기 때문에 옛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시민들이 보기에는 목포시의 변화가 더딘 것처럼 느끼겠지만, 외곽으로 뻗어 나가며 현대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진취적 역량과 아이디어를 모아 목포시 발전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서부권 도립목포미술관 건립,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유치 등을 현안 업무로 건의했고, 목포시청 하키팀 운영비 연간 운영비 10억 원 가운데 도비 5억 원, 시청각 영어도서관 건립에 따른 도서구입비 3억 원을 재정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현재 전남에 7개의 공립 미술관이 있고, 5개가 서남권에 몰려있기 때문에 동부권에 도립 미술관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면서 "같은 사업을 두군데서 할 수 없기 때문에 동부권 건립후 서부권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전남 이전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할 것이며, 전국체전 대표팀인 목포시청 하키팀 운영비 지원, 시청각 영어도서관 건립에 따른 도서구입비 예산 지원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숲속의 전남 추진을 위한 임암산 생태숲 조성, 삽진항 국가어항 개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원/신도심간 균형 발전 등을 우수시책으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