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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사망보험금 당겨쓰는 新종신보험 알고 계셨나요?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4.10 17: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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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종신보험이 변하고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가장의 갑작스러운 유고 시 유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돕는 보장성 보험을 말하는데요.

경제활동기인 30대 이후부터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만큼 가장이 사망할 경우 가족에게 목돈이 지급되는, 남겨진 가족을 위해 필요한 보험입니다.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평생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질병이든 사망이든 사망 원인에 관계없이 일정한 보험금을 받게 되죠.

하지만 최근 이러한 종신보험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생후 남아있는 가족보다 본인 생전 생활보장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현 상황을 보험에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66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5.6%로 OECD 평균(11.0%)을 크게 웃돌았으며 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 가입기간이 8.1년에 불과하고 소득 대체율도 47%(40년 가입 기준) 수준으로 노후준비에 취약점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취약한 '노후준비'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종신보험에 '연금기능' 또는 '의료비 선지급'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신한생명은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자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을 지난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상품은 조기사망과 장기생존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선지급 하는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연금수령 중 피보험자 사망시 잔여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며 이때 가입금액의 10%를 유족위로금으로 추가 지급한다고 하네요.

신한생명은 연금 선지급 기능으로 라이프 싸이클에 맞춰 사망자산과 연금자산을 안전하고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교보생명도 지난 6일 사망보장은 물론 장수해도 의료비나 생활비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종신보험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의 경우 국내 최초로 은퇴 후 필요한 노후의료비를 사망보험금에서 선지급해줘 별도 특약 가입 없이 평생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노후자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보험가입금액의 80% 이내에서 가입금액을 매년 일정한 비율 감액하고 감액분에 해당하는 해지환급금을 매년 생활비로 수령할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이 경우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연금 전환하는 방식과 달리 사망보장을 유지하면서 매년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농협생명은 사망보장과 입출금이 자유로운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무배당)'을 지난 1일 출시하고 판매 중입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상품으로 고객의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 납입의 편의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인데요. 추가납입은 물론 의무납입기간인 24개월 이후 연 12회까지 수수료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연금전환특약(무)을 통해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종신보험 본연의 사망보장 기능과 노후대비도 함께 준비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단, 연금전환은 가입 후 5년 이상 경과하고 전환 때 해지환급금 500만원 이상일 경우에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도 있는데요. 의료비나 연금의 경우 정해진 사망보험금 중에서 일부를 선지급하는 형태인 만큼 나중에 유족에게 돌아갈 사망보험금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또한 신종 종신보험은 선지급 기능 추가에 보장이 한층 강화돼 일반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싼 경우가 있어 향후 보험료 지불에 있어 부담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