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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에이스손보 '보험금 부지급률' 높아

금융소비자원 "소비자, 보험금 잘 안주는 보험사 피해 가입해야"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4.10 09: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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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AIA생명과 하나생명, 에이스손해보험과 AIG손해보험 등이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10일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을 조사한 결과 AIA생명이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로 부지급률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잘 지급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금소원이 생보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22개 생보사 자료를 조사한 결과, AIA생명은 보험금 청구건수 5만9830건 중 1874건의 보험금을 부지급했다. 이어 하나생명(2.38%)은 보험금 청구건수 547건 중 13건을 지급하지 않았고 KDB생명(2.19%)은 보험금 청구건수 3만3989건 중 744건을 부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평균 부지급률은 0.94%다.

손보사의 경우 손보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14개 손보사 자료를 조사한 결과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에이스손보(2.42%)로 보험금 청구건수 16만6049건 중 4021건을 부지급했다. 이는 손보업계 평균이 0.87%인 점을 감안하면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어 AIG손보(1.91%)가 보험금 청구건수 8132건 중 155건을 부지급했고 흥국화재(1.58%)가 보험금 청구건수 36만6535건 중 5710건을 지급하지 않았다.

오세헌 금소원 국장은 "보험사의 주된 의무는 '보험금 지급'인 만큼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은 의무·계약위반"이라며 "감독당국이 적극 나서서 보험사의 부당한 보험금 부지급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