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만에 여름철새인 도요물떼새가 출현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도요물떼새는 갯벌과 하구, 다양한 습지 환경을 좋아하고 그중 갯벌을 즐겨 찾는 한국의 갯벌 생태계를 대표하는 새이다.
주로 북반구 고위도 습지에서 번식한 후 남쪽으로 장거리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 철새로 연간 2만5000~3만km 거리를 날으는 대표적인 나그네새이다.
이동을 시작한 도요물떼새는 3일에서 7일간 먹거나 마시는 과정을 생략한 채로 1만 여 km를 쉬지 않고 비행한다고 한다.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상 도요물떼새들이 쉬어갈 수 있는 중간 기착지로 먹이원이 풍부한 순천만 갯벌과 논습지를 찾고 있다.
순천만에는 이 밖에도 법정보호종인 알락꼬리마도요, 흰목물떼새를 비롯해 마도요, 청다리도요, 꼬까도요, 붉은어깨도요, 개꿩, 장다리 물떼새 등 다양한 종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에서는 다음달까지 매주 토,일요일 순천만자연생태해설사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도요물떼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도요새의 1만2000km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www.suncheonbay.go.kr)에서 예약 가능하며 참가비는 2000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만보전과(061-749-6082)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