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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재단, 전북도내 500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후 가정방문 상담서비스…자살예방교육 지속 지원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4.09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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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보재단)은 9일 전북도청 본관에서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무주군, 고창군, 부안군 등 도내 4개 시·군 500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살기도방법 중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은 15.4%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으며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대도시보다 약 3배가량 높은 상태다. 이에 생보재단은 2010년부터 농촌형 자살예방사업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을 정리·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에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어 충동적인 농약음독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보재단은 본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전국 16개 시·군, 58개 마을에 2395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으며 금일 협약한 전북도까지 포함하면 전국 20개 시·군, 70개 마을에 2895개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라북도와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연계해 개별 가정방문을 통한 사용실태 모니터링, 상담 등 정신건강증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 마을에서는 아직까지 농약음독 자살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본 사업의 효과가 좋은 만큼 올해는 더욱 확대해 전라북도를 시작으로 경상북도, 강원도에 총 190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