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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박근혜 위해 최선 다했다…자살할 것" 암시

등산복 차림·야구모자·금테안경 착용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4.09 14: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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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원비리 수사를 받고 있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잠적함에 따라 경찰이 대대적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9일 오전 5시10분께 유서를 남기고 서울 강남구 청남동 자택을 나섰으며, 유서에는 "나는 결백하다, 자살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 전 회장 실종신고는 차량 운전기사와 아들로부터 각각 한차례씩 접수됐다.

CCTV 확인 결과 성 전 회장은 오전 5시11분쯤 검은색 패딩점퍼와 바지를 입었으며, 야구모자와 금테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 전 회장 휴대전화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부근서 오전 8시40분쯤 마지막 통신이 이뤄진 점을 미뤄 경찰 1중대와 방범순찰대 3중대·수색견·군 특공대를 투입해 이 일대를 수색하는 중이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난 MB맨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