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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갤럭시S6·S6엣지'에 T전화 탑재

'T전화' 이용률 높이고 경쟁사와 차별화 꾀해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4.09 1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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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오는 10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T전화를 탑재한다. 

이는 SK텔레콤은 경쟁사의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T전화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에 SK텔레콤의 T전화를 탑재하기로 협의를 마쳤다"며 "갤럭시S6부터 T전화 기능이 일부 변경됐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T전화를 사용하더라도 해당 단말에 기본 탑재된 문자 및 최근 기록 등을 이용하면, 삼성전자 전화를 사용하겠느냐는 팝업창이 지속 나타났었다. 

문제는 이 팝업창을 다시 보지 않게 하는 기능이 없어 삼성전자 단말을 이용하는 T전화 사용자의 불편함이 높았던 것. 이에 따라 타 제조사 단말보다 삼성전자 단말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T전화 이용률은 다소 낮았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LG전자 단말 사용자의 경우, T전화 유지율이 삼성전자 단말 이용자보다 두 자리 수 이상 높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6부터 이러한 방식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단말의 경우, T전화 사용을 최초 설정하면 기본 탑재된 전화 플랫폼이 T전화로 변경돼 계속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협의해 갤럭시S6부터 최초 팝업창이 나타났을 때 다시 보지 않기를 선택하면 팝업창이 더 이상 뜨지 않게 됐다"며 "LG전자 단말처럼 적용하려고 했으나 협의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어 최종적으로 이렇게 결정됐다"고 부연했다.

T전화는 SK텔레콤이 지난해 2월 선보인 통화 플랫폼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출시된 전 안드로이드 단말에 적용됐다. 현재 T전화 가입자 수는 500만명을 넘은 상황.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29일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가입자 유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이후 수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T전화 이용 확산을 위해 'LG G4'부터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한 기본테마를 적용하고, 오는 6월경 T전화의 주소록 기능을 개선해 기존 단말 내 주소록과 충돌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온라인 예약가입 고객 대상으로 8일부터 9일까지 단말 배송을 진행한다. 이에 온라인 예약가입 고객들은 10일경 택배로 해당 단말을 수령받을 수 있다.

단말 개통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돼 당일 내 완료된다. 오프라인 예약가입은 오는 9일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