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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염소를 아시나요" 롯데百, 아프리카 아이 살리기

전점에서 '염소 1000마리 보내기' 기부…착한 소비 캠페인 전개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09 0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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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이 10일부터 5월5일까지 백화점 전점에서 아프리카 아동을 돕기 위한 '빨간 염소 1000마리 보내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국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고 빈폴, 폴로, 타미힐피거, 라코스테 등 남성 캐주얼 브랜드 18개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중 보다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이처럼 기업과 연계해 '빨간 염소'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에 빨간 염소 보내기' 캠페인은 마리 당 하루에 4리터 우유를 생산하고, 18개월 후에는 3~4마리 새끼를 번식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유용한 생계수단이 되는 염소를 보내 가정 생계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아프리카에서 염소 한 마리를 공급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는 평균적으로 4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빨간 염소' 1000마리에 해당하는 금액인 총 4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빨간 염소 보내기' 캠페인은 고객, 협력 업체와의 '매칭 그랜트' 형태로 진행된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점 '타미힐피거', '라코스테', '올젠' 등 14개 남성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천원+천원+천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 상품 구매와 별도로 1000원을 고객이 기부를 하면 동일한 금액으로 롯데백화점이 1000원을 기부하고, 추가로 기부를 희망한 협력 업체가 1000원을 기부해 총 3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한 '로가디스그린',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올젠', '프레드페리' 등 16개 브랜드에서는 '1%+1%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사전에 협력 업체들과 함께 인기 아이템을 중심으로 '빨간 염소' 프로모션 제품을 선정했다.

해당 상품은 행사 기간 동안 '나를 아프리카로 보내주시오'라는 빨간 염소 캐릭터 뱃지를 부착하여 매장에 전면 디스플레이 할 예정이다. 고객이 '빨간 염소' 프로모션 상품을 구매하면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금액의 1%를, 협력 업체에서 판매 금액의 1%를 모아 총 2% 금액을 기부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장 내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빨간 염소' 캐릭터가 그려진 뱃지를 착용하며 매장 내에는 '빨간 염소 캠페인' 팜플렛을 비치해 고객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 점 에스컬레이터에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모니터 광고를 진행하는 등 내점 고객들에게 캠페인을 알리고, 본점, 부산본점에는 별도의 '빨간 염소' 캠페인 부스를 설치해 염소 지원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받는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고객들이 후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