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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6월 기준금리 인상우려 완화…다우 27.09P↑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09 08: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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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중앙은행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09포인트(0.15%) 오른 1만7902.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57포인트(0.27%) 상승한 2081.90,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9포인트(0.83%) 뛴 4950.82였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6월이 금리 인상에 적기라고 생각했으나 다른 위원들은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물가 상승률에 부담에 된다면서 초저금리를 유지하자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올해 말이 돼야' 금리 정상화, 즉 인상을 시작할 경제 지표상의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고 또 다른 위원은 "2016년이 돼야 금리 인상이 필요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의견이 갈린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행보가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상 시점을 두고 '연말' '내년' 등의 의견까지 나오자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날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3.56달러(6.6%) 하락한 배럴당 50.42달러에 거래됐다.

이와 반대로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그리스의 채무 상환을 주시하면서 모두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35% 내린 6937.41, 독일 DAX30지수는 0.72% 하락한 1만2035.86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28% 떨어진 5136.86였다.

종목별로는 영국의 로열더치셸이 영국 3위의 원유·가스생산업체인 BG 그룹(BG Group)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로열더치셸은 8.86% 급락하고 BG 그룹은 27.7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