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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충주 기업도시 내년 상반기 착공

건교부, 개발계획 승인..사업 본격화 될 듯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4.25 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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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원주와 충주 기업도시 개발계획이 기업도시위원회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부는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기업도시위원회를 열고 원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과 충주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지난 2005년 7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원주 기업도시는 1년 9개월 만에 정부 승인을 받게 되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며, 충주 기업도시 또한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올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건교부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원주기업도시, 미래형 첨단의료도시 건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신평리, 호저면 무장리 일원 161만평에 조성되는 원주기업도시는 산업·연구·주거·상업·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형 지식기반형도시가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식생이 양호한 지역은 보존하고, 생태다리 설치와 생태연못 조성, 기존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개발계획을 갖추도록 했다. 또 첨단의료산업 및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타도시의 모범이 되는 차별화된 지식기반형 도시 건설이 되도록 했다.

원주기업도시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 바이오클러스터(일명, Genetown)와 같이 동북아시대의 첨단의료산업 거점도시, 산업과 연구를 연계한 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주거용지 및 지원시설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2020년까지 모두 6584억원이 투입되며 사업이 완성되면 약 1조6000억원의 건설투자 유발 및 2만1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창출되어 강원도와 낙후된 원주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전망이다.

한편, 원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는 2005년 7월 8일에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미국의 PDI사의 컨셉용역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개발계획안을 수립, 지난해 12월15일 건교부에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하였다. 시행자는 (주)원주기업도시와 원주시.

사업기간은 2007~2012년까지 이며 시설공사 완료 목표는 2020년이다. 총 사업비는 6584억원(도시조성비 4573억원, 자본비용 1258억원, 간선시설 753억원)이며 계획인구는 2만5000명(1만 가구)이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중장기 과제로 국도 42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 제2영동고속도로 월송IC개설 및 군도 7호선 확장, 지방도 409호선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기업도시 진입을 위해 3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 충주기업도시, 첨단 부품소재 중심 친환경 도시로

충주시 주덕읍·이류면·가금면 일원 212만평에 세워지는 충주기업도시는 공원·녹지 108만평의 공공용지와 지식산업용지 36만1000평, 주거용지 21만5000평, 기타용지 39만7000평, 유보지 6만7000평으로 구성된다.

당초 바이오 부품소재·연구부문·정밀기기·자동차부품 및 금속기계부품 소재·기타 비금속 및 운송 등의 업종으로 계획됐지만, IT(정보기술)·BT(바이오)·NT(나노) 등 첨단기술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개발계획(안)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월30일 공청회를 열었고, 사전환경성검토 등 관계부처 협의과정에서 골프장내 녹지자연도 7등급 및 경사도 20°이상을 제척 또는 원형 보존하도록 수정했다. 녹지축 단절을 막기 위해 토지이용계획을 대폭 수정해 보존녹지 등을 확충하도록 했다.

또한 시범사업 선정시 기업도시위원회의 이행조건인 ▲ 인접한 충주산업단지와 중복수요 검토 및 시설의 연계배치 ▲ 표고 250m이상의 지역보존 및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개발계획을 반영했다.

충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는 중부내륙권 중심거점도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효율적인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21C 첨단형 기업도시 ▲ 수준높은 주거, 교육, 문화, 복지 등 정주여건을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 Zero-Discharge시스템(폐수·폐기물 등 오염물질 무방류 시스템) 및 녹색교통(자전거·보행자) 우선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친환경 청정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또 핀란드 오울루 정보통신 클러스터와 같이 지방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 등이 서로 협력하는 산·학·연·관의 연계구축을 통한 도시로 발전시키고, 경제·사회·문화·산업·환경이 지속발전 가능한 시범도시로서의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기업도시 건설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충주시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2011년까지 기업도시 건설사업에 3487억원이 투자되며, 이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694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산활동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943억원으로 예측되었으며, 고용 유발효과는 1만218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충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7월8일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 2월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하고 2006년 12월15일 건교부에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한 바 있다. 시행자는 충주기업도시(주)와 충주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조성공사, 2011~2020년까지 시설공사가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5869억원(토지취득비 471억원, 도시조성비 3487억원, 자본비용 832억원, 기반시설설치비 1079억원)이며 계획인구는 2만200명(8080가구)이다.

교통처리는 국지도 82호선~지방도 525호선을 신설하고, 지방도 525호선 일부 구간을 확장하기로 했다. 진입로는 국도 3호선과 지방도 599호선, 국지도 82호선과 연결되는 2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