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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시각장애인에 '남산골 한옥마을 GPS 가이드' 기증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4.08 17: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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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8일 서울시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시각장애인의 문화유산 탐방을 돕기 위해 개발한 '남산골 한옥마을 탐방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가이드' 20개를 서울시에 기부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박종복 SC은행장, 정효성 서울시행정1부시장, 이병돈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배우 김보성씨(시각장애인연합회 홍보대사)를 비롯해 프로젝트 관계자 및 목소리 기부자 등이 참석했으며, 박종복 은행장은 이날 GPS 가이드 20개를 서울시에 기부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울시 문화유산 오디오 묘사해설 콘텐츠 100점을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이 GPS 가이드는 총 53개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사용자의 위치 좌표를 GPS로 인식해 자동으로 문화재에 대한 묘사해설을 해주고 탐방코스도 알려준다.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시각장애인과 일반인 누구나 안내소에서 무료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된 콘텐츠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를 통해 전국의 시각장애인 및 유관기관에 보급하고, SC은행은 시각장애인 및 일반인을 위한 무료 스마트폰 앱으로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박종복 SC은행장은 "1만명 이상의 목소리 기부 희망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름다운 서울시의 문화유산을 시각장애인들이 귀로 관람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SC은행은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제1부시장은 "SC은행의 착한 기부로 시각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서울시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문화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는 일반인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으로 SC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011년부터 5년째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20만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