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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프로야구 개막식…식품업계, 야구마케팅으로 "홈런 날린다"

야구시즌 맞아 야심(野心) 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07 15: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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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 프로야구가 7개월간의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식품업계도 본격적인 '야구 마케팅'을 시작한다. 프로야구 출범 후 10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첫해인 올해는 처음으로 800만 관중시대를 예고하면서 그 열기가 한층 뜨겁다.

프로야구는 단순한 경기 관람이 아닌 데이트, 가족 나들이, 각종 모임장소로 각광받으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식품업체들은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과 제휴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는 야구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자인 '홈런볼'을 주제로 하는 홈런볼 이벤트를 확대해 진행한다. '홈런볼 이벤트'는 경기장 1루 외야석에 마련된 '홈런볼 존(zone)'으로 홈팀 선수들이 홈런을 치면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이벤트다.

홈런을 칠 때 마다 해태제과가 출연하는 100만원의 상금 중 50만원은 홈런을 친 선수에게 수여하고 나머지 50만원은 적립돼 시즌 종료 후 복지시설에 기부한다.

해태제과는 홈런볼을 사랑하는 고객뿐 아니라 젊은 고객들에게도 친숙한 과자로 다가가기 위해 제품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야구마케팅을 전개한다. 홈런볼은 프로야구 시즌이면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홈런을 많이 치기를 기원하며 먹는 과자로 야구장에서 특히 소비가 높다.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된 홈런볼 이벤트는 홈런 한방으로 선수들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면서 상금도 받고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 타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나들이 하기 좋은 봄철을 맞아 여성·가족단위로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외식업체도 야구와 접목한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두산 베어스와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각종 식사권을 제공한다. 두산 베어스 입장권을 소지한 고객이 서울지역 점포를 방문하면 결제금액의 7%를 추가 할인해준다. 또한 두산이 승리한 날 입장권 소지 고객은 생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다.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야구장 인근 매장에서는 치킨을 포장해 가려는 고객들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북적이면서 치킨업체들도 야구 팬심 잡기에 적극 나섰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야구를 관람하며 치맥을 즐기는 고객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넥센 히어로즈 구단과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은 2015년 정규시즌 동안 유니폼 앞면에 BBQ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교촌치킨도 30일까지 야구팬들을 위한 '교촌치킨 공개수배' 이벤트를 펼친다. 이 행사는 수원 야구장에 출몰한 용의자 '교촌치킨'을 찾아 함께 셀카를 찍으면 현장에서 교촌치킨 제품교환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수원야구장에 출몰한 용의자 교촌치킨의 사진을 찍어 교촌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KT WIZ 유니폼을 경품으로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