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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통합의학박람회 성공, 장흥 미래 결정"

7일 장흥군민과의 대화서 "고향 사랑하는 장흥민, 어려움 이길 것"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4.07 15: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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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016국제통합의학박람회 성공 개최와 장흥산단 분양 및 기업유치는 향후 중부권 바이오벨트 조성에 중요한 현안이며, 장흥의 미래를 결정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7일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성 장흥군수, 곽태수 군의회 의장, 이충식·김광준 도의원, 위광환 도청 건설방재국장을 비롯한 군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 군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사는 "장성이나 고흥보다 편백 숲이 적지만 편백 우드랜드를 만들었고, 물을 이용해 전국 우수 축제로 만든 것이 장흥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청의 보조를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장흥학당을 유지하거나, 헛개나무로 상품을 만든 곳도 장흥군"고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긍정적으로 고향을 이야기한 친구가 장흥 출신이었다"면서 "장흥군의 대표산업인 한우산업과 수산업이 어려움에 맞닥뜨렸지만, 지도자들이 합심해서 굳건히 이겨낼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이 지사는 "평소 존경하는 고건 전 총리와 만나 '옛 전남도지사 시절과 가장 많이 바뀐 지역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장흥군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장흥군이 법원, 검찰의 말단 조직이 있어 이미지를 유지했지만, 현재는 그런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고 덧붙였다.

강진 마량면 신마항 방파제 피해와 관련해 이 지사는 "해수부가 사업 당시 피해 구역만 보상을 해준 것은 법규 해석의 잘못"이라면서 "피해 용역을 통해 해수부에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태양광발전이 고용 창출이나 재정상 도움이 안돼 허가를 신중하게 해야 된다는 지적에 이 지사는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허가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응대했다.

이날 김성 장흥군수는 인사말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은 전남의 치부를 드러내거나, 로망을 밝힌 것이지만 이는 활력이 넘쳐나고 희망이 있는 지역을 의미한다"고 전제한 후 "전남과 장흥이 '숲속의 전남'과 '가고 싶은 섬'을 통해 관광하고, 힐링하고, 웰빙하는 곳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흥군은 청사 부지 무상양여와 (옛) 장흥교도소의 '솔로몬 Law Park' 건립을 현안사업으로 보고했다. 장흥군청사 부지는 기획재정부 소유로 매년 6600만원의 부지사용료를 납부하고 있다.

장흥군은 또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소비자 보호 리콜 서비스제' △편백숲 우드랜드 조성 △득량만 청정해역 특구지정 추진 △'구쁘한우' 브랜드화를 통한 장흥한우 명품화 추진 등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장흥군은 토요시장 배수로 정비를 위해 5억원을 재정 건의했고, 장흥~광주 간 도로공사 조기 완공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정남진 토요시장에 올해 추가 예산 지원은 불가하고, 장흥~광주 간 도로 공사는 2017년까지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아열대작물 보급 및 지원확대, 물축제장 수족관 건립, 다문화여성 지원책 마련 등을 검토하겠다는 말도 보탰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장흥도민과의 대화 후 안양면 우드랜드길에 위치한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