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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거래사 코스틸 압수수색…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코스틸, 포스코와 중간재 거래사…검찰 수사 정경유착 의혹 직접 겨냥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4.07 15: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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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가 7일 포스코 거래사 '코스틸' 서울 본사와 포항공장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코스틸은 선재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며 포스코와 오랜 기간 거래를 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납품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직접 관련됐으며 포스코건설뿐 아니라 본사와도 연결점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포스코건설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이 처음 포스코 본사와 거래를 하는 업에를 압수수색한 이유에서다.

특히, 코스틸 역시 베트남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검찰은 회사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을 놓고 포스코 측과 함께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수사에 착수했다는 전언이 나온다.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코스틸 관계자들을 상대로 포스코와 코스틸 사이의 의심스러운 대금 거래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며 박재천 코스틸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코스틸은 포스코 사업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성진지오텍, 동양종합건설 등과 함께 이름이 거론됐던 업체며, 검찰 수사는 코스틸을 비롯해 의혹이 제기된 다른 업체까지 확대되면서 포스코를 정조준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