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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지로 최근 3년간 카드 포인트 4075억원 소멸

신학용 의원 "카드사, 회원에게 5년 포인트 유효기간 고지 안해"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4.07 14: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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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용카드 해지에 따라 최근 3년간 4075억원의 카드 포인트가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사들은 회원이 카드를 해지해도 5년의 유효기간 중 포인트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있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카드사 포인트 소멸 현황'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20개 카드사에서 해지카드로 4075억300만원의 포인트가 사라졌다.

포인트 소멸액은 삼성카드가 807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가 711억5700만원, 신한카드가 637억7300만원 순이었다.

신 의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카드사 포인트 소멸 시효를 5년으로 통일했지만 카드사들은 상담원을 통해 카드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카드를 계속 사용하도록 유도하거나 포인트가 없어진다고 허위사실을 고지하는 등 고객 우롱 행위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포인트 유효기간에 대해 정확한 고지를 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며 "더불어 금융당국은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를 지속하는 카드사에게 법적 제재를 가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