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세계,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로 동반성장 꾀해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 경연 통해 우수상품 선정…신상품 공동개발 계획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4.07 13:36: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에 나선다.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상품을 신규 브랜드로 만들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그룹 내 모든 유통 채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매출은 늘리고 전통시장 상품의 판로확대를 도모해 동반성장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것.
 
신세계그룹은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소상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70개 점포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나서 100여개 상품을 소개하고 맛 시연도 펼친다.

심사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가 맡는다. 요리사와 식품영양학과·유통학과 교수, 한국소비자원, 녹색소비자연대 등이 상품성(맛·위생)·시장성(가격·마케팅)·디자인(포장·시각) 등을 기준으로 우수상품을 선정한다. 심사 외에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맞게 상품 컨설팅 등 '원 포인트 레슨'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행사를 통해 선정된 상품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품개발 및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한다. 상품 개발은 신세계 푸드의 식품 R&D센터를 위시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의 우수 바이어와 상품개발자들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축한 후, 해당 상품의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원상품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이다.

상품의 콘셉트 등이 결정되면 브랜드 기획,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내·외부 품평회 등 충분한 검증을 거친다. 올 연말께 최종상품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전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상품성이 검증되면, 마지막 단계인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이마트의 기존 해외수출망과 올 연말 오픈 예정인 베트남 이마트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적극 수출할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래된 역사만큼 상품성이 높은 것들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함께 이런 상품을 지속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