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제조업이 부진한 가운데 0.9%의 미약한 성장세를 보였고, 체감경기 회복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배포한 “2007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자료를 통해,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4.0% 성장했고,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부진했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유지했고,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늘어나고 설비투자 및 재화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정용 전기기기 등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호조를 보여 전기대비 1.3% 증가했는데, 지난해 2분기의 0.6%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를 전망하는 기대도 부풀고 있다.
설비투자는 운수장비 및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도로건설, 도시토목 등이 호조를 보여 전분기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소득증가와 환율하락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진 원인으로 1분기 국내총소득 증가율은 감소해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지출쪽에서 민간소비가 늘어야 체감경기가 좋아지는데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로 느낄만한 경기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하지만, 하반기 이후 체감경기는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특히 하반기 이후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한은이 전망했던 연간 4.4%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