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자료에 의하면 상파울로에서만 매월 2만 3천장 위조지폐 적발되는 것으로 현지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거액의 지폐들을 다루는 상파울로 지역 업체들은 직원들에게 위조지폐를 식별할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직원들의 훈련은 실제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았다. 상파울로 철도공사(CPTM)는 1200명의 티켓판매원들 중 절반 정도에 대해 위조지폐 식별강좌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52%의 위조지폐를 줄일 수 있었다. 2006년의 경우 철도공사가 받은 지폐 중에 84장이 위조지폐였지만 올해 1분기 동안에는 단지 44장의 위조지폐만 유입됐다. 또한 이 중에 절반 가량은 50헤알짜리 지폐였다.
또한 지하철 공사측은 이미 10년간 중앙은행으로부터 직접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1월에서 3월까지 지하철 직원들이 받은 지폐 중에서 77장이 위조지폐였다. 하지만 2006년 동기간과 비교해 볼 때 이는 절반까지 줄어들었다.(당시 161장 기록)
도심대중교통공사협회(SPUrbanuss)의 보고에 의하면 깜뽀 벨로, 삼바이바 버스 회사들도 전자티켓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로 위조지폐의 유통량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사실상 거의 제로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버스 요금 징수원들도 위조지폐를 받지 않기 위해서 훈련을 받았다. 만약 요금 징수원이 위조지폐를 받을 경우, 그는 자비로 보상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때로 주인들이 지폐를 받을 때 손톱으로 지폐를 긁고, 또 빛에 비추어 보면서 확인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불신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날이 갈수록 위조지폐의 퇴치를 위한 이러한 확인 작업은 확산되고 있다.
헤알 정책이 도입된 이후 12년이 된 2006년에 중앙은행이 적발한 총 위조지폐량은 57만 장을 넘었고, 액수로는 2200만 헤알 정도였다.
이 중에 상파울로 주가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사실 이는 위조지폐의 유통이 증가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조지폐 식별 능력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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