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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초' LNG선 PRS 납품시험 성공

천연가스 자연 손실 방지…차세대 고효율 표준 기술로 각광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4.06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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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은 천연가스 추진 선박 핵심장비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이하 PRS)' 시험 가동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조선업 미래로 꼽히는 차세대 선박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대의 개막이 임박한 것이다.

이 장비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2년 12월 캐나다 티케이社로부터 수주한 LNG선에 탑재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ME-GI 엔진 및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할 천연가스 공급장치 'FGSS(Fuel Gas Supply System)' PRS 기술이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LNG선이 된다.

LNG선은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운송하는데 운항 중 일부가 자연 기화된다. PRS는 기화된 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낼 때 추가 냉매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고 증발가스 자체를 냉매로 사용해 선박 유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치다.

선박을 소유 및 운영하는 선주들은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대기배출 규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 세계 조선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산지역 선박기자재 전문 업체인 동화엔텍에 해당 장치를 발주해 제작을 끝내고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동화엔텍 R&D 센터에서 티케이 선주가 참석한 가운데 장비 시험을 마쳤다.

LNG 대신 액화질소(LN2)로 실시된 성능시험 결과 PRS는 대우조선해양이 선주에게 제시한 성능조건을 만족시켰다. 장치는 곧 옥포조선소로 입고돼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PRS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3월 실물 제품을 제작, 국내외 선주 및 선급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24척의 ME-GI 엔진 적용 LNG선을 수주했고, 해당 선박 전체에 적용될 만큼 PRS 기술은 세계 조선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