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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전국 여성위원장 서영교, 청년위원장 정호준 당선

2‧8 전대서 당 대표 임명→권리당원‧대의원 직접 선출 변경…직접민주주의 확대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4.06 08: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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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전국 여성위원회 위원장에 서영교 의원이, 전국 청년위원회 위원장에 정호준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지난 4일 대의원 현장투표와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치러진 권리당원 ARS투표 결과, 서 의원은 63.38%를 얻어 36.62%를 얻은 박인혜 전 새정치연합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을 제치고 전국여성위원장에 올랐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청년위원장에는 정 의원이 당선됐다. 정 의원은 여섯 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29.24%를 기록, 총 득표율에서 앞섰다.

이번 선거는 당내 선거임에도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선거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후보 간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전국위원장을 당 대표가 임명해왔으나,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직접 선출토록 했다.

당 대표에게 집중된 임명 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지방분권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선출된 신임 위원장은 당 대표 임기와 관계없이 2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특히 여성위원회는 정당법에 따라 국고보조금 중 10%를 여성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예산 배분 등 위원장의 독자적인 권한과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년위원장의 경우 운영 예산은 없지만 위원회 차원에서 독자 후보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례대표 선출 시 위원장의 권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 신임 전국 여성위원장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민생파탄을 심판하고 다음 총선에서 여성의 힘으로 새정치연합을 서민의 대안정당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행복한 생활정치, 살림정치를 내세워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신임 전국 청년위원장은 "끝까지 완주한 다른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시대 청년의 삶을 보듬어 안고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청년위를 건설해 내년 총선과 2017년 정권탈환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