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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3차 안심전환대출 출시 없다"

주택저당증권 발행 물량 엄청난 부담 요인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05 1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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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추가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주 2차 판매에서 약 6조원의 한도가 남았지만 안심대출 대상에서 제외된 2금융권이나 고정금리 대출자 등을 위한 신상품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2차 안심전환 대출 신청액은 15만건, 14조원가량일 것으로 추정되며, 약 6조원의 한도가 남았지만 추가 대출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금융위가 3차 안심대출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한 것에 대해 1~2차 합쳐 34조원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물량이 엄청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차 대출에서 연간한도로 설정한 20조원이 5일 만에 소진된 후 긴급하게 2차 20조원을 추가 편성한 게 MBS를 발행하는 주택금융공사와 이를 매입해야 할 시중은행에 너무 큰 부담을 줬다는 것이다.

현재 주택금융공사는 애초 예정한 4000억원의 추가 출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화 보증배수를 무리하게 늘려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들을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기존의 정책 모기지 상품을 이용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