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골집 같은 거 금방 구할 수 있겠지, 뭐 그렇게 어렵겠어?"
자신만만하게 나섰지만, 적당한 정보가 없다. 아니 정확한 게 아무것도 없다. 인터넷상의 시골 부동산 관련 내용은 모두 어렵다, 힘들다, 고통받았다고 하는 블로그나 카페 글이 대부분이고, 구체적인 정보는 거의 없다. 시골집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해법을 안내한 책도 없다.
결국 직접 부닥쳐 보는 수밖에 없겠다 싶어 발에 땀이 나도록 부동산 중개업소를 돌았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6월까지 9개월간 부동산만 50여곳. 매물은 500여 개를 찾아다녔다. 좋은 집이 떡하니 기다려 줄 리 만무했다.
쓰레기로 뒤덮인 집, 맹지라서 구침만 흘리게 하는 집, 알박기 때문에 열불 나게 하는 집, 축사니 송전탑이니 혐오 시설로 인상 찌푸리게 하는 집, 뭐하나 제대로 된 게 없었다.
'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기'는 이처럼 부동산 '생초보'인 저자가 9개월간 500여개의 매물을 보러 다니며 발품을 판 끝에 경기도 이천에서 58평 알짜 시골집을 마련하기까지의 분투를 담은 책이다.
시골집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직접 나선 만큼, 또 500여개 달하는 매물을 꼼꼼히 따져 보고 함정에 빠지기도 하면서 얻은 실전 노하우를 정리한 만큼 '최초의 시골집 매매 가이드북'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시골집 매매 가이드북'이라 할 만하다.
저자의 살아 있는 노하우는 관련 정보에 목말랐던 내 집 마련 희망자를 비롯해 전원생활을 꿈꾸는 세컨드하우스 투자자, 귀촌을 하려는 이들에게 시원하게 길을 열어 보여 주는 나침판이 될 것이다. 가격은 1만5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