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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4.03 18: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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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저임금이 5580원인 시대. 서울에서 제대로 된 밥 한끼 사먹기도 애매한 금액이다.지난 2월 청년실업률은 11.1%로 최근 15년 중 최고로 치솟았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 간신히 학교를 졸업해도 취직이 되지 않는다.

전경련 발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1103곳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영억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30% 넘게 감소했다.

대기업은 돈을 풀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전세 등 주택자금으로 사용한 개인은 가계대출 갚기에 급급하다. 소비는 위축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은 우리 사회를 부유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우울의 그림자가 드리운 2015년 한국 경제의 초상이다. 

이렇듯 갑과 을이 분명한 사회에 맨 몸으로 뛰어든 우리 인생은 빡빡하고 살벌하기까지 하다. 인간사회가 어느 정도 불공평하고 불평등한 것은 인간 본성에서 기인하기에 이견이 없다. 모두가 평등한 사회란 이상향일 뿐이다. 하지만 이 불평등한 현실에서 건강하게 잘 살아가야 할 방법을 찾는 것 또한 우리의 운명이다.

이 책은 전문가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읽고 경제의 관점에서 우리 인생의 여러 모습을 들여다본다. 눈길을 피하고 싶은 아픈 구석까지 끄집어내 바라보게 한다.

그렇게 공허한 메아리가 돼 돌아오는 답 없는 긍정이 아니라 제대로 분석하고 알맞은 처방을 내린다.

생각의 힘은 유약한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몰입의 순간 인간이 느끼는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들려주고, 죽기전까지 끊임없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미해야 한다는 과제도 던진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간 대립,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적 차별문제, 개성공단을 통해 통일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교육 개혁이 왜 필요한지, 우리사회가 당면한 정치 사회적 현안들을 짚으며 공동체의 문제까지 진단한다. 가격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