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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주 청약성적 '희비교차'…8개 단지 중 3곳 '선방'

미사강변리버뷰자이 '23.88대 1' vs 화성 우방아이유셀 '0.03대 1'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4.03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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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일 청약을 마감한 건설사들 표정이 제각각이다. GS건설은 함박웃음을 지은 반면, 우방건설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단지는 수도권만 총 8곳.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약 1순위에 들어간 단지는 총 8곳으로, 이중 3곳만 '1대 1'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23.88대 1'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497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만1870명이 몰리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용인 기흥역세권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기흥'도 '3.92대 1' 평균경쟁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힐스테이트 기흥은 893가구 모집에 3503명이 청약해 한시름 놨다. 이어 '김포한강반도유보라 3차' 역시 625가구 모집에 713명이 신청하며 '1.14대 1'을 기록, 체면치레하는데 성공했다.
 
이외 5개 단지는 낙제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평균 '1대 1'도 안 돼 미달사태를 맞은 것. 단지별 성적을 들여다보면 △힐스테이트 서산 '0.75대 1' △은평뉴타운 힐데스하임 '0.58대 1' △의정부 민락2 호반베르디움 '0.38대 1' △용인 역북 골드클래스 '0.16대 1' △화성 안녕동 우방아이유쉘 '0.03대 1' 순이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1순위 청약자들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일단 성적이 좋은 분양단지는 실수요뿐 아니라 전매차익을 노린 가수요들도 많아 보인다"며 "앞서 분양한 인근 단지를 보면 현재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분양한 하남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현재 3000만원가량 올랐으며, LH에서 분양한 보금자리주택 또한 적게는 7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용인 기흥역세권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2일 2순위로 마감된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는 한달도 채 안 돼 2000만원 올랐다.

양지영 실장은 "용인 경우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강남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 강남 전세 수요자들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지난 3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17개 단지 중 14개 단지가 3순위서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봐 이번에 청약결과가 좋지 않았던 5곳도 순조롭게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