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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고심 끝에 탄생한 '신형 K5' 완성도는?

작은 변화로 완성도↑…실내 디자인 비공개 "북미와 다를 수 있다"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4.03 11: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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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5는 기아차 라인업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모델로, 디테일의 완성도가 정점에 이른 최고의 작품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2세대 신형 K5를 공개, 이날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은 신형 K5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기아차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한 단계 진보한 스포티 세단이라는 신형 K5의 개발목표에 부합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적 가치를 창조해내기 위해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와 다이내믹한 볼륨으로 모던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존 K5의 장점인 스포티한 감성을 유지 및 발전시키면서도, 고급감을 더해 미래 지향적이고 차원 높은 디자인적 가치를 완성해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K5는 기아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로, 국내외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던 만큼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  

이에 대해 그는 "기존 K5의 핵심적인 조형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시대적 트렌드, 세대별 니즈, 신기술 적용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했다"며 "글로벌 모델인 만큼 내수 고객뿐 아니라 북미, 유럽, 일반 지역까지 아우르며 지역별 차별성을 융합하는 작업까지 병행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탄생한 신형 K5 디자인은 국내 남양 디자인센터는 물론,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현지 디자인센터 간의 유기적 공조의 결과물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형 K5 디자인만의 또 다른 차별화된 특징은 바로 듀얼 디자인 전략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과거에 비해서 최근 중형차시장 고객들의 성향은 점점 젊어지고 있는 추세이고, 그들에게 스포티하면서 다이내믹한 디자인은 자동차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에 따라 신형 K5는 기본 모델(모던 스타일)과 함께 좀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의 취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전면부 디자인에 변화를 준 스포티 스타일 모델을 추가 운영하는 '듀얼 디자인 전략'을 국내 최초로 채택했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운 K5에 대한 세간의 기대와 관심이 디자인 개발 초기에는 큰 부담이 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디자인 방향성이 정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며 이러한 기대와 부담이 오히려 열정과 난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2015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K5의 실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국내 모델과 북미 모델의 실내 인테리어가 다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