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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스트레스…56% 건강이상증세

가장 위로 되는 사람 '함께 취업 준비하는 친구'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03 10: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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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취업준비생 1055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생의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활동 시 가장 많이 부딪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31.9%)였다고 3일 밝혔다. 

'자기 자신'과 부딪힌다는 답변도 28.3%를 차지했다. 이어 3위부터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아빠'(11.1%)를 꼽았지만, 여성은 아빠보다 고모나 이모 등 친인척(9.9%)들과 더 부딪힌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은 누구인지' 묻자 '같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라는 답변이 42.2%로 1위를 차지했다. 서로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친구에게 위로받는 이들이 많았던 것. 

다음으로 △부모님(23.9%) △이성 친구(15.1%) △형제자매(8.7%) △선배(2.2%) 등의 순이었다.
 
취업준비를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복수응답)은 '기약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할 때'가 응답률 50.5%로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22.9%),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을 때'(22.7%)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주변에서 하나둘 취업에 성공할 때(20.4%) △나보다 열심히 하지 않은 친구가 좋은 곳에 취업했을 때(10.7%) △주변에서 압박을 줄 때(10.7%) △스펙을 준비하는 게 고달플 때(9.3%) △취업 잔소리를 들을 때(8.2%) △누구 하나 내 마음 몰라줄 때(6.9%) 등의 견해가 있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친구와 만나서 시간을 보낸다'는 답변이 36.6%를 기록했다. 이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35.1%)는 답변도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맛있는 음식 먹기(28.4%) △숙면(26.0%) △취미생활(25.8%)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취업준비생 과반수인 56.3%가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우울증'이 응답률 38.2%로 가장 많았고 '소화불량'이 34.8%였다. 

계속해서 '불면증'(34.7%)과 △답답함·화병(20.4%) △두통(15.8%) △탈모(14.1%) △피부트러블(10.4%) △식욕감퇴(4.4%)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