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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최종식 쌍용차 사장 "티볼리 필두로 수익극대화"

XAV 美 진출 검토…1억달러 소요 되는 '사명변경' 단기간 결정 어려워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4.03 0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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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차는 올해 1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분기를 마감해 보니 이 추세대로라면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 2일 진행된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사진)는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쌍용차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25만대이고, 현재 가동률은 60% 수준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 동안이 회사가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시기였다면, 지금부터 목표는 가동률을 끌어 올려서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속적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최 대표는 지난 1월 티볼리 출시 후 시장 반응이 폭발적인 만큼,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회사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티볼리의 경우 애초부터 유럽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차종인 만큼, 최 대표는 유럽시장의 반응에 따라 티볼리 판매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생산라인을 티볼리 생산 확대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현재 기준 국내 4500대, 수출 5000대 가량의 출고 대기 물량이 있다"며 "6월 중 디젤모델이 출시되면 공급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나 적시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티볼리 플랫폼 통합 판매 목표를 월 1만대, 연 12만대로 설정했다"며 "이 가운데 가솔린모델은 월 5000대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 롱바디 모델까지 출시되면 내년은 월 1만대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 대표는 코란도 C와 렉스턴 W 등 다른 모델도 판매를 확대해 내후년 경공장을 풀가동시키는 것은 물론, 수익을 내는 회사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쌍용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 생산시설이 없는 5000명 규모의 회사다"라며 "더욱 노력해 국가경제에 일조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갈 테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새로운 SUV 콘셉트카 XAV에 대해서 "티볼리가 도심형 SUV인데 반해 XAV는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했지만 정통 오프로더 모델이다"라며 "현재 XAV는 미국시장에 진입할 때 활용할 모델로 가능성 검토 중이고, 연간 8만대의 생산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명 변경에 대해서는 "향후 내수 10만, 해외 15만대로 수출시장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인들에게 쌍용 발음이 어렵다"며" 하지만 변경할 경우 소요 비용이 1억달러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결정하기 어렵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