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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 엔듀로, 도시형 CUV 콘셉트카

'독자개발' 쏘나타 PHEV, 전기주행 가능거리 40km 달성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4.02 1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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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가 '2015서울모터쇼'에서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국산 업체로는 최초로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하는 기업,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은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듣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며 오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는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열두 번째 콘셉트카로, 다양한 고객 요구를 담아내고자 하는 현대차 의지가 담긴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이며,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 미션을 장착해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브랜드 고유 헥사고날 그릴을 새롭게 해석해 그릴을 하단부에 위치, 시각적 무게중심을 차체 하단으로 내려 안정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과감하게 차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으로 전면부 볼륨감을 부드럽게 이어받는 한편, 전·후면 휀더 부분을 반광택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 처리해 역동적이고 날렵한 크로스오버 차량 이미지를 갖췄다.

후면 디자인은 C필러와 테일게이트가 하나로 연결된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통해 넓고 강렬한 이미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머플러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볼륨감 있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강인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했다.

한편, 현대차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쏘나타 PHEV)'는 국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어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성이 높은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쏘나타 PHEV 차체는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이며, 가로바 형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156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 엔진과 50kW 전기모터, 그리고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으며,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도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0km의 거리를 주행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를 올 하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 쏘나타 PHEV를 소개한 곽진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장점에 '국민차' 쏘나타라는 검증된 상품성을 더해 탄생한 차세대 친환경차"라며 "전기차 단점으로 꼽히던 전기주행거리에 대한 제약을 극복해 평일에는 전기차로, 주말 장거리 이동에는 하이브리드카로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생활의 정답이 될 것"이라며 '쏘나타 PHEV'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