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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상생 나선다" 롯데마트, 전통시장 위생 안전 관리 강화

4월부터 위생·안전 강화, 진열 집기 개선 등 전문적 지원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02 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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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2일부터 전통시장의 식품 위생 및 안전 관리에 발 벗고 나서며 전통시장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품질 상생'에 돌입한다.

최근 들어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심각하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식중독 발생의 우려도 있어 신선식품의 선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롯데마트는 기존 판로 지원 수준이 아니라 근본적인 위생 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두고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품질 상생 모델'을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와 연계해 신선식품의 원산지 검사, 제조식품 안전 성분 검사 등 주기적으로 위생 안전 검사를 철저히 진행한다. 또한, 현장 점검을 통해 원산지 표기, 식품위생법 등 관리 법규 교육을 실시하며 각 상점별로 직접 방문해 냉장/냉동 상품 진열 온도 및 위생 관리 지침을 전파, 하절기 위생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선도 유지는 물론 효과적인 진열을 위한 매장 집기 개선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국내 1호 전통시장 변화 전문가인 이랑주 VMD 협동조합 대표와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어패류는 소쿠리 등에 담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산소 발생기가 있는 '미니 조개 수족관'을 설치하면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선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생선의 경우 아이스박스 위에 쌓아둔 얼음 위에 진열하는 경우가 많은데 드라이아이스 냉기구를 설치해 선도 유지는 물론 얼음 구매 비용도 절감 가능하다.

VMD 전문가가 각 상점을 방문해 업태별, 상품별 특징을 반영한 진열 개선안을 제시하고 롯데마트의 잔여 집기를 재활용해 전통시장 내 집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은 원산지 표기 및 위생 관리가 미흡하다는 인식을 바꾸고, 믿고 즐겨 찾는 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롯데마트는 2일부터 경기도 오산시 소재의 전통시장인 '오산 오색시장'을 품질 상생 모델 1호점으로 선정하고 상생 활동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향후 6개월 간 해당 상생 모델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검증한 후 하반기부터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고객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통한 상생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작년 4월부터 '1店 1 전통시장'을 모토로 '공설시장(전북 군산시 소재)-군산점', '봉곡시장(경남 창원시 소재)-시티세븐점' 등 점포 인근 전통시장 46곳과 자매 결연을 맺고 분기별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에도 '1店 1 전통시장' 운영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